
도심 속에 버젓이 도박장을 만들어 놓고 돈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도박장을 개설하거나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박 개장)로 울산지역 조직폭력배 홍모씨(31) 등 3명을 붙잡에 조사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도박에 참여한 5명에 대해서도 상습 도박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씨 등 조직폭력배 3명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남구의 한 상가건물 옥상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8차례에 걸쳐 5억7000만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이도록 한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홍씨 등은 도박 참가자에게 선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거나 판돈의 10%를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홍씨 등이 도박장 인근의 보도방이나 주점 업주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으며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령회사 간판까지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에 참가한 사람 중에는 1억6000만원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직폭력배가 연관된 사기도박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수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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