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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한맺힌 이주 역사가 깊게 서려있는 지난 50년대 중국 조선족의 문예지 '아리랑'을 아세요"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중국 연변조선자치주 용정시에서 조선족 유일의 한글도서관인 '한글독서'를 꾸리고 있는 작가 김재권(金在權.69) 선생으로부터 희귀 문예지인 '아리랑' 9권을 기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각 권 A4 크기에 70∼80쪽 분량의 이 책은 중국 조선족 이주사에서 '아리랑'이라는 이름을 붙인 최초의 문예지로 현재 중국 조선족 대표 문학지인 '연변문학'의 전신이라고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설명했다.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지난 57년 1월부터 58년 12월까지 2년간 발간됐던 이 책은반우파 투쟁과 대약진 운동 당시 '아리랑' 등이 편협한 민족 산물이라는 비판을 받아 문화혁명 기간 발간서적 대부분이 사라져 버려 자료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은 "해방 이후 중국 땅에서 처음으로 '아리랑'을 제목으로 발행됐던 이 문예지는 중국 조선족 아리랑 초창기 연구는 물론 정선 추억의 박물관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