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수원남부경찰서 매산지구대 박명복 경사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실질적인 봉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원남부경찰서 매산지구대 유천치안센터 박명복 경사(52)는 경찰에 투신한 지 25년동안 이러한 자신의 소신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박 경사는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역의 독거노인을 비롯해 임대아파트 거주자 등 무언가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틈틈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 경사는 이러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자신이 경찰에 헌신하게 된 보람을 느낀다. 그는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했을 때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고 주민들이 고마움을 표현해 줄때 면 그 기쁨이 배가된다”고 봉사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주변에는 특별히 노숙자들을 비롯한 부랑인들이 많이 있어 이들이 지나가는 여성 행인들을 위협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박경사는 특별히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지금까지 경찰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보람도 느끼지만 안타까운 일도 많다. 언젠가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택시비가 없어서 집으로 갈 수 없다는 사연을 듣고 택시비를 줘서 집으로 보낸일도 있다. 박 경사는 “제2의 IMF라는 요즈음 주변에서 정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형편상 돕지 못할 때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얼마전 박 경사는 정말 가슴 따뜻한 사연을 직접 처리했다. 한 시민이 자기앞 수표 2천만원이 든 지갑을 습득하여 주인을 찾아달라고 찾아온 것이다. 박경사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사실 2000만원을 남에게 찾아줄 수 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텐데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살만한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경찰관 박경사. 주위에서는 그를 따뜻한 남자라고 부른다. 지구대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결코 그냥 보낼 수가 없어 커피한 잔이라도 대접해서 보내는 박경사의 모습 속에서 이 시대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의 모습을 보는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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