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파문, 공무원은 술 먹고 못 노나
성접대 파문, 공무원은 술 먹고 못 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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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방송 화면.

경찰은 권씨로부터 2분 분량에 화질까지 설명한 관련 동영상을 받아 등장인물이 김 차관인지를 수사하고 있다.

권씨가 경찰에 제출한 동영상은 속옷 차림의 중년 남성이 여성을 뒤에서 안고 노래를 부르다 낯 뜨거운 장면으로 넘어간 뒤 끊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권씨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 분인 것 같다라는 그거는 딱 와요. 여자분은 얼굴은 안 보여요. 밑에 하반신 몸만 있고, 다리가 되게 길게 좀 슬림한 여자더라구요"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히면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경찰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사업가 권모씨(52)는 21일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차관이라고 경찰조사에서 주장을 다시 확인했다.

권씨는 "(문제의 동영상은) 노래를 부르다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인데요.) 거기가 (별장) 노래방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느냐 하면 저는 알잖아요. 카우치(긴 의자)가 나와요. 그게 별장에 있는 카우치예요. 별장을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자 윤씨로부터) 제가 들은 거는 그래요. (김 차관이) 총장 되기만을 기다린다고. (김 차관이) 검찰총장이 되면 한 번 크게 써먹겠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어요"라고 주장했다.

또 "청문회를 보면서 다른 사람 것도 있는데 자기가 그걸 다 까면 정권도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심지어는 ○○○씨를 알아서 여기서 자고 갔다고 자랑하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반면 윤씨는 이날 다른 방송과 인터뷰에서 별장에서 김 차관을 비롯해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거나 장소를 빌려준 적은 있지만 성접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윤씨는 "차관도 당연히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해당되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공무원은 술 먹고 못 노나"라고 반문을 했다.

이어 경찰의 동영상과 관련 "남자끼리는 놀면서 친구들끼리 찍고 그런 기억은 내가 있어. 10년 전에 더 젊었을 때는"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나는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건설하고는 상관 없어요. (나와 관련있는 것은) 레저지. (해당 건설) 회사는 전기면허도 있고 자격기준이 돼서 소개를 시켜줘 입찰을 본 거예요"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또 다른 방송과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얘기하는 동영상은 전혀 없는 이야기"라며 "(김 차관과는) 개인적으로 마음을 주고받던 사이였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사람이 좋아서 김학의씨를 만난 것 뿐 접대 의혹은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이라며 "나를 음해하기 위해 김 차관과 찍은 다른 동영상을 누군가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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