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불마당질'로 남한을 3일 만에 초토화시켜 점령하는 전략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2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는 '3일 만에 끝날 단기속결전'이라는 제목의 4분18초짜리 영상이 올려졌다.
"통일 대전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영상은 북한군의 훈련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은 "단기 속결전 첫째날 인민군 4개 전방 군단 예하 보병부대들은 발사명령을 받은 후 30분동안 240mm 방사포와 중장거리포 25만 발,지대지단거리 미사일 1000발을 미군· 남조선 연합군 기지들을 향해 소나기처럼 퍼부을 것"이라며 이를 '불마당질'이라고 했다.
이어 "최전 병력인 경보병 부대 5만 명이 개전 즉시 남조선에 있는 공군기지, 해군기지, 레이더기지, 미사일기지, 발전소 등을 기습 공격할 것"이라며 "인민군 최정예 병력으로 알려진 폭풍 군단은 서울을 비롯한 남쪽 도시들에 진입해 주요 거점을 점령하고 남에 체류하는 미국인 15만 명을 포로로 붙잡을 것"이라고 했다.
"전투 동선이 짧은 조선 반도 전쟁에서 후방 지역에 대한 인민군 특수전 병력의 침투 작전과 기습 작전은 연합군에 결정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며 "인민군이 불시에 불마당질을 시작하면 남조선군 견인포들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고 갱도진지를 구축하지 못한 연합군 포병 부대들은 괴멸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차 4600개와 장갑차 3000대를 몰고 물밀듯이 밀고 내려갈 것"이라면서 "다음에는 군용수송차에 탑승한 인민군 보병 부대가 남측 각 도시들에 진입해 산발적으로 남조선군 보강부대들을 깨끗이 쓸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영상은 "인민군은 단기속결전을 시작하는 때에 맞춰 미 태평양 사령부 휘하 전력을 강력한 대량 파괴 무기로 선제 공격해 순식간에 제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영상에는 "이날 실제 전투는 거의 없을 것이고 인민군이 점령지역에서 치안을 유지하고 공급체계를 복구하는 '안정화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한글 자막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