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일 항공군과 포병부대 훈련 현장을 방문해 무인타격기 공습과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무인타격기 사진도 공개했다. 북측의 무인타격기 실전 배치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정밀무인타격기 실전배치를 공개하고 연일 그 위력을 강조하는 것은 지난 21일 종료된 '키 리졸브 연습' 한미합동군사훈련에서 미군 B-52 전략폭격기가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훈련을 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22일 초정밀 무인타격기 보유를 재차 강조하며 "적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복수의 총창을 비껴들고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위협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원수들을 쓸어버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초정밀 무인타격기 훈련을 참관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훈련을 통해 세계는 백두영장의 모습을 격동속에서 보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제는 무장장비 만능론을 떠들면서 첨단무기가 저들의 독점물인 듯 과신해 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번 훈련이 보여주듯이 적들의 본거지를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격무기도, 원수들의 순항미사일을 단방에 요격할 수 있는 요격체계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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