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28주 간 1위를 차지했던 혜민스님(39)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프랑수아 를로르(60)의 소설 ‘꾸뻬씨의 행복여행’이 2주째 정상을 지켰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8회 만에 조기 종영한 KBS2 ‘달빛 프린스’에서 이보영이 소개한 책으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던 정신과 의사가 행복의 참된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실제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늘 불안한 심리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을 지켜보며 어떤 심리학적 설명보다 한 편의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 환자를 진료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스타 강사 김미경 더블유인사이츠 대표(46)에 대한 서점가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펴낸 자기계발서 ‘드림 온’은 지난주에 이어 4위를 지켰고,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조언을 모아놓은 ‘언니의 독설’은 지난주보다 4계단이나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 강수진의 에세이집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13계단이나 상승해 15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한 강수진은 배우 차인표, 개그우먼 김미화, 빅뱅의 지드래곤 등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발레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것들과 뇌졸중 투병 중인 어머니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었다.
시인 서정주의 동생인 시인 서정태(90)의 두 번째 시집 '그냥 덮어둘 일이지'는 17위로 순위에 새로 진입했고, '퇴마록' 첫 출간 20주년을 맞아 본편을 이루는 굵은 줄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을 모은 단편집 '퇴마록 외전'도 출간되자마자 20위로 진입해 '퇴마록'을 향한 여전한 관심을 입증했다.
<2013년 3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꾸베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2.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쌤앤파커스)
3.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아포리아)
4. 김미경의 드림 온 (김미경·쌤앤파커스)
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6. 언니의 독설 (김미경·21세기 북스)
7.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갤리온)
8.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샘혼·갈채나무)
9.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강세형·쌤앤파커스)
10. 1일1식 (나구모 요시노리·위즈덤 스타일)
11. 그래도 사랑하라 (전대식·공감)
12.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 (이케다 다이사쿠·연합뉴스)
13. 갈림길 (윌리엄 폴 영·세계사)
14.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김난도·오우아)
15.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강수진·인플루엔셜)
16. 해커스 토익 보카-증보판 (데이비드 조·해커스어학연구소)
17. 그냥 덮어둘 일이지 (서정태·시와)
18.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별천지)
19. 역사e (국사편찬위원회, EBS 역사채널 e·북하우스)
20. 퇴마록외전 (이우혁·엘릭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