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구찌 등 명품 구두를 제작해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7일 일명 '짝퉁' 명품구두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위반)로 미싱사 정모씨(63) 등 위조상품 제조업체 종업원 7명을 검거하고 업체 대표 정모씨(5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이번달까지 서울 은평구 소재 제조공장에서 샤넬·구찌·루이비통 등 해외유명 상표를 베껴 여성용 구두 약 8000족(60억 상당)을 만들고 그 중 4300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형틀 압축기를 이용해 구두 내외피에 해외 유명상표를 새기고 해당 상표의 금속물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상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단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곳의 제조공장은 녹번동에 세우고 물품 보관창고는 응암동 주택가에 따로 설치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주문이 편리하도록 구두사진에 번호를 적어놓은 20쪽 분량의 홍보책자를 만들어 판매처에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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