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의원, 朴, 인사스타일 비판
새누리당 중진의원, 朴, 인사스타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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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down 인사방식 개선되야"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청와대의 인사시스템 및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개선이 시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새누리당 내부에서 거세지고 있다. 비박계에 이어 새누리당 중진의원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한, 두 사람의 후보자를 찍어 검증대상으로 내려보내는 이른바 톱다운(Top-down)’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5선의 남경필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검증시스템의 여러 문제 등이 제기되지만 국민들이 가장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것은 하향식 시스템이라며 이에 대한 근본적 개선없이 반복되면 정부는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의 가장 근본적 해결방안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갖고 이를 올바로 말하는게 충언이며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4선의 정병국 의원은 톱다운 방식보다는 밑에서 적합한 사람들을 골라 위에 건의해 채택하면 더 좋은 인재를 찾을 수 있다지금의 톱다운 방식이 지속된다면 민정수석 자리에 누가 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비박계는 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청와대 검증라인 문책을 촉구했다.

  조해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알려진 대로라면 박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알았던 사람의 인상이나 평가를 중심으로 뽑다보니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거나 능력이 부족해도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정부나 새누리당, 지인, 사회원로, 전문가그룹, 언론, 필요하다면 야당에서도 추천을 받아 인재풀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위층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김학의 법무차관 사퇴와 관련, “민정수석실이 (검증은 했지만) 시간이 없었다는 해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곽상도 민정수석을 겨냥했다.

  김용태 의원은 단수로 후보를 내정하면 후보자의 흠결이 보이더라도 내정 취소를 건의하기 어렵다며 인사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4선 의원은 청와대 인사팀이 구멍났으니 사람을 바꿔야한다면 그렇게 해야할 필요도 있다며 인사검증 관계자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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