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출입기자들 공짜해외취재 말썽
광양제철소 출입기자들 공짜해외취재 말썽
  • 정광훈
  • 승인 2005.07.14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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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뿌리 뽑히지 못하는 관행 여전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광양제철소가 일부기자들의 공짜 해외 취재에 대해서 보도 했다 내용은다음과 같다. 14일부터 전남 광양시청 출입기자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후원을 받아 6박 8일 일정으로 베트남·태국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지와 인터뷰 대상, 기획 방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기획했다. 광양제철소 등에 따르면, 취재 여행에는 지방지 5개사·방송(통신)사 3개사·중앙지 2개사 소속 10명의 기자가 참여한다. 경비는 개인당 250만원∼300여만원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전액 부담한다. 경비는 모두 2500만원∼3000여만원. '취재 전체 일정표'에 따르면, 이들은 방콕에 있는 포스코 현지공장 포스타이 1공장과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등을 방문,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 현장 등을 취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취재 여행에 대해 "연예인들에게만 한류가 부는 것이 아니고 한국 철강산업의 한류가 불고있는 현장을 방문, 견학, 취재하면서 기자들의 견문을 넓히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광양 주재기자는 "막말로 기업에서야 돈이 얼마나 들지 모르지만, 광고보다 홍보 기사 하나 보도되면 얼마나 큰 홍보 효과가 있느냐"며 '홍보성' 취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입에 오르내리고 싶지도 않다"며 동행하지 않는 이유를 들었다. 또 다른 기자는 "기업에서 자사 홍보 효과와 기자관리라는 측면에서 기획하는 것이 공짜 취재와 연수"라며 "왜 기업으로부터 관리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견학을 간다지만 평소에 광양제철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는지 뒤돌아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임동욱 광주전남민언련 공동대표는 "공짜 여행이나 취재를 가는 것은 보도에 영향받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광주전남지역 기자와 언론사들이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가 96년 개정한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에는 '언론사와 언론인은 취재, 보도… 관련하여 이해당사자로부터…무료여행초대, 취재여행의 경비…등 경제적 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관행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이상 은 오마이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포스코의 입장은 오마이뉴스의 보도내용을 비난하면서 X주고 뺨맞는게 이런것이 아니냐며 본지 기자에게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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