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은 아니지만 발암성분 포함하고 있어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염소가스 누출사고에 이어 두 번째 유출사고다.
28일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M11라인에서 반도체 웨이퍼 시설을 닦는데 사용되는 감광액(PR) 1리터(ℓ)가 누출됐다.
회사 측은 공장 근로자 한 명이 감광액이 담긴 병을 이송하던 중 실수로 떨어뜨렸고, 병이 깨지면서 감광액 1리터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감광액은 반도체를 만드는 판인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기 전 도포하는 용액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발암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사고 직후 안전 조치를 취했고 인명피해는 전혀 없다”며 “작은 일이지만 신고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커질 것을 염려해 바로 당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공장 내 염소가스 라인 밸브 공사과정에서 느슨해진 ‘배관 매듭(Union)’ 사이로 소량의 염소가스가 약 30초간 누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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