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재보선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52.8%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 30일 실시한 뒤 1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원병 4자 대결시 후보별 지지도는 안철수 후보 40.5%, 허준영 후보 24.3%,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 5.1%,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0.5%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대답한 64.3%의 결과만 놓고 보면 안 후보 42.1%, 허 후보 30.6%으로 두 후보간 격차가 16.2% 포인트에서 11.5% 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야권단일화로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것을 가정한 지지율에서는 안 후보 52.8%, 허 후보 34.3%로 다시 격차가 18.5% 포인트 차이로 늘어났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선후보가 안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를 가정한 지지율에서는 오히려 안 후보 측 지지자가 이탈하며 안 후보 47.2%, 허 후보 39.7%로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20.7% 가량이 허 후보 지지 혹은 부동층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상대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을 했을때 ‘동의한다’는 답은 56.6%, ‘반대한다’가 24%, '모름·무응답'이 19.4%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노원병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