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대표 잇따라 사임하는 재계 오너들
주요 계열사 대표 잇따라 사임하는 재계 오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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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오너들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사례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과 이오규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관리본부 사장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두산 인프라코어는 김용성·박용만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용성·이오규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고 박 회장은 (주)두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는 박 회장이 앞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박용곤 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4세 중 맏형인 박정원 (주)두산지주부문 회장은 두산건설 대표이사 임기만료로 사임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표 계열사인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주총 시즌에 오너 일가가 계열사 등기이사 또는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자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라는 해석과 경제민주화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계열사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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