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의 웨딩' 관광명물로 등장
'곰들의 웨딩' 관광명물로 등장
  • 전명희
  • 승인 2005.07.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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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제주테디베어박물관이 독일의 전통 결혼식을 예쁜 곰인형들로 아기자기하게 재현해 화제다. 15일 제주테디베어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독일의 유명한 테디베어 제작사 스타이프(steiff)사로부터 곰인형들을 수입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있다. 박물관이 선보이는 '베어스 웨딩'은 독일의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독일 왕족들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데서 유래한 것. 1810년경 독일이 왕이 왕비를 맞이하며 온 나라에 축제를 선포하고 국민들은 새 맥주와 음식을 나누어먹으며 즐겼는데 당시 독일의 전통 결혼식을 예쁜 곰인형들로 재현해 박물관에 전시했다. 높이 5.2m, 폭 1.6m나 되는 대형 디오라마에 49마리의 곰인형들이 출연해 축제 음악에 맞춰 결혼식을 즐기고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 춤을 춘다. 축제를 즐기는 동안 여자 친구 집을 찾아 구애를 하는 곰인형이 있는가 하면 결혼식의 들러리로 신랑, 신부 뒤에 귀엽게 따라가는 아기 곰인형들의 표정 등은 익살스럽다. 제주테디베어박물관은 '베어스 웨딩'의 복원을 위해 다섯마리의 골동품 곰을 한화 1억원 가량을 주고 사들였고, 독일 스타이프사에 낡은 한장의 사진을 가지고 전통 결혼식을 복원해주도록 요청, 이를 완벽에 가깝게 복원했다. 제주테디베어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의 흥미 유발을 위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여름을 맞아 독일의 유명한 테디베어 제작사 스타이프사로부터 2억여원을 들여 수입한 곰인형들이 결혼식 축제를 새롭게 선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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