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서동요` 출연 번복 사과-김종학 `강경대응`
오지호, `서동요` 출연 번복 사과-김종학 `강경대응`
  • 전명희
  • 승인 2005.07.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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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오지호가 드라마 `서동요` 출연 번복에 대해 제작진과 팬들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오지호는 15일 오전 2시 37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오지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드라마 출연 번복의 이유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오지호는 이 글에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자 하는게 아니다. 이 글은 이병훈 감독님 이하 `서동요` 제작진께 올리는 못난 오지호의 반성문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자로써 정말 부끄럽다. 이병훈 감독님이 말씀하신 모험과 도전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도망가서 숨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진정한 연기자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떠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출연 번복에 대해서는 "사극에 대한 이해가 없었고 역할에 대한 해석도 부족한 채 의욕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준비는 했지만 의욕만으로 참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느끼게 됐다.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지만 누구보다 내 능력을 잘 알기에 출연 포기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오지호는 한동안 자숙하며 지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벌여놓은 일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한동안 자숙하며 지낼 예정이다. `서동요`가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큰 드라마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제작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지호는 오는 9월부터 방영 예정인 SBS 사극 `서동요`에 출연하기로 계약했으나 사극 연기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출연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의 박창식 제작이사는 "대충 지나갈 일이 아니다. 언젠가 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때문에 확실히 매듭을 짓고 가겠다"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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