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보와 기둥 동시적용 3시간 내화도료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밀화학 분야에서 KCC의 연구개발력이 선진국과 동등 수준으로 성장한 것을 나타낸다고 자평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최근 초고층건물이 설계, 신축되면서 3시간 내화도료의 수요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KCC가 개발한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FIREMASK-3000)’는 내화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지의 내열성을 높이고 화재 시 팽창되는 세라믹 재질의 단열층 내부의 기포가 세밀하고 조밀하게 형성되어 오랫동안 열을 차단해준다. 또한 친환경 첨가제를 사용해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도 이점이다.
한편, 이번 내화도료 개발을 놓고 KCC와 삼화페인트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삼화페인트도 국내 최초로 3시간 내화도료를 개발해 KICT 인증시험에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KCC는 삼화페인트 제품이 "기둥 인증을 받지 못한 반쪽"이라고, 삼화페인트는 KCC 제품이 "도료만으로 내화성능을 내지 못한다"고 각각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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