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영복은 '정열의 꽃무늬'로
올여름 수영복은 '정열의 꽃무늬'로
  • 전명희
  • 승인 2005.07.18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여름 '100년 만의 무더위' 예보는 그 정확성이 입증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두고볼 일이다. 어쨌든 해수욕장들은 이미 개장에 들어갔고 이번주부터는 습기찬 더위가 서서히 고조될 전망이다. 올여름 수영복 패턴은 꽃무늬, 그중에서도 낭만과 정열이 넘치는 남국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트로피컬 플라워 프린팅'이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스타일은 여전히 섹시함을 무기로 한 비키니가 강세. 비키니 위에 민소매나 짧은 티셔츠 같은 상의, 반바지나 스커트를 덧입는 3피스, 4피스(비키니 상의+하의+탱크톱(끈 달린 짧은 상의)+미니랩 스커트 또는 핫팬츠) 패션은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이효정 디자인실장은 "섹시하고 과감한 옷입기가 올여름 수영복의 포인트"라면서 짧은 카디건과 소매있는 티셔츠를 수영복 위에 덧입는 스타일을 제시했다. 이는 볼레로, 간편한 티셔츠, 레저용 의류 등에서 착안한 것으로 수영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화려한 꽃무늬가 부담스럽다면, 클래식한 이미지의 스포티 룩도 괜찮다. 젊은 감각을 추구하는 실속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들 헤드 제품 가격대는 12만-16만원. Win Fcc의 레노마 수영복은 감성적인 럭셔리 이미지가 특징이다. 내추럴과 로맨틱을 강조한 수영복과 아울러 부드러운 색상과 리본, 일러스트로 귀엽고 발랄함을 연출한 수영복을 선보이고 있다. 아레나 수영복은 귀여운 꽃무늬, 스트라이프, 컬러블럭 등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랩스커트와 반바지 등을 별도로 내놔 개성에 맞는 코디가 가능하도록 했다. 엘르 스포츠는 플라워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수영복을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레이어드 룩, 깊게 팬 브이넥 등의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스팽글 장식, 셔링, 스트링 등으로 화려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필드클럽의 닥스 수영복은 트렌드에 민감한 마니아층을 겨냥해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을 제안한다. 꽃무늬를 활용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에서 액티브한 스포츠라인까지 다양하다. 닥스 고유의 색상과 함께 핑크 오렌지 등이 나와 있다. 수입 브랜드 CASALL(스웨덴)도 유행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시원한 수영복으로 눈길을 끈다. 패턴의 화려함보다는 밝은 원색 위주의 색채감각에 주안점을 뒀다. 가격은 12만5천원. 한편 전문가들은 체형에 맞춰 수영복 세련되게 입는 법을 들려주고 있다. △마른 체형 = 볼륨감 없는 몸매에 가슴이 작은 나무젓가락 모양이라면, 스트라이프 패턴의 비키니로 몸에 굴곡을 주는 것이 좋다. △가슴이 큰 체형 = 가슴이 너무 크거나 통통한 상체 때문에 고민이라면 스포츠 브라나 캐미솔 형태의 수영복이 좋다. 와이어가 없고 자신감도 주기 때문에 편안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가슴이 작은 체형 = 수영복 가슴 부분이 투톤으로 재단돼 자연스레 굴곡이 생기는 디자인, 혹은 브래지어 부분에 주름이나 장식이 있는 것이 좋다. 벌어진 가슴은 컵 양쪽으로 와이어가 있는 홀터넥 스타일을 선택하면 시선이 가운데로 집중돼 가슴이 모아진 것처럼 보인다. △배가 나온 체형 = 과감하게 비키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의는 허리선이 수평으로 디자인된 것보다 v자로 팬 것이 좋다. 3피스, 4피스 등은 상의와 하의 라인의 시선을 분산시켜 뱃살을 감출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