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논란 윤진숙’ 딜레마에 빠진 새누리당
‘자질논란 윤진숙’ 딜레마에 빠진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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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자질논란'을 일으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되면서 야당의 반대는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도 부적격론이 거세다. 당내에서는 윤후보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인사청문회 내내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나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친박의 한 재선의원도 "무엇이 문제인지 (윤 내정자)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의 임명을 강행하든, 또는 지명을 철회하든 박근혜 대통령이 안게 될 정치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재선 의원은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인사가 장난이냐’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라며 “윤 내정자 임명을 강행하면 대통령의 아집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결코 좋을게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결정적 하자는 없는 만큼 윤 내정자의 임명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한 의원은 “자질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게 상임위원들의 대체적 견해”라고 소개했다.

다른 의원은 “윤 내정자가 여러 면에서 미흡하지만 집권 여당 입장에서 인사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도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주에 부처 업무보고를 위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 새누리당은 업무보고에 앞서 윤 내정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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