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이야" "실패사례 연구로 강의할테냐"
민주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건지 모르겠네"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란히 교수로 임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나 전 의원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가 됐다. 서울대는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나 전 의원의 이력이 행정대학원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1년 간 특강형태로 강단에 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가 됐다. 벌써 강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는 "오 전 시장의 시정경험을 대학원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석박사 통합과정인 '고급도시행정 세미나' 수업을 통해 매주 한 번 학생들과 만난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의정·시정활동을 했던 이들이 대학 강단에 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강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임용배경'에 의문을 품었다. 다음은 많은 트위터리안들의 공감을 얻은 트윗들이다.

ID President***** : 솔직히 나경원이 서울대 특수대학원 강의 맡는다는 것보다 그 남편X이 아직도 판사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열통이 터진다. '법 정의' 따위는 닭 모이로나 주는건가?
ID __***** : 건국대는 박희태, 서울대는 나경원, 한양대는 오세훈을 교수로 초빙한다. 국회의원 또는 서울시장 시절 '반값등록금'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있는가.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도 당신들은 아무 노력이 없었다. 그런데 교수를 한다고. 그 '등록금'을 받겠다고.
ID mett***** : 도대체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기를 기대하기에 건국대는 박희태, 한양대는 오세훈, 서울대는 나경원을 교수로 초빙하는 것인가? 학문의 전당을 항문의 전당으로 만들 셈인가.
ID mksm***** : 나경원이 서울대 초빙교수로 1년간 임용된다.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ID umaks***** : 한국대학 얼마나 썩었나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들! 서울대는 나경원을 초빙교수로 한양대는 오세훈을 특임교수로 강연을 한단다! ㅎㅎ 에라이 원래 썩은 사학은 그렇다치고 관련 대학의 대학생들은 어디 가서 대학생들이라고 말하고 다니지 마라!
ID seokyu***** : 글쎄요~ 초빙 배경이 쫌….
ID nemaum1***** : 한양대가 최악의 현대건축물 1.4.5위<서울시 신청사,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등극시키고 빚만 남긴 채 토꼈다 온 인간에게 교수 개그 때리더니 이번엔 서울대가 자위대 창설파티녀요, 억피부녀 나경원을 교수 반열에 올렸다니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ID tong***** : 진짜 들어봐야 할 강연은 막고…요즘 대학에선 타산지석 반면교사 이런 것 만 가르치나? 긍정교양 해야 인성 좋은 인재된다.
ID jud***** : 박희태(건국대);불통정치학? 오세훈(한양대);도시행정실패학? 나경원(서울대);얼굴로정치학? 강의하면 실패사례 연구로 학생들을 가르치겠군요…수구세력이 대학생 정벌에 나섰군. 나라 잘~돌아간다.
ID CineAr***** : 오세훈의 한양대 행에 이어 나경원의 서울대 행. 대학들이 학생을 가르쳐달라고 교수를 섭외하는 수준이 참 질 떨어진다. 참으로 정치적이다. 무능력하고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았어도 개인적 영달과 출세를 이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인식이 만연할 수밖에 없다.
한편,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 전 시장이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로 임명된 데 대해 "처치곤란 전시성 행정 때문에 여전히 서울시민 고통이 큰데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은 선택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