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국지교전 발발" 유언비어에 온라인 발칵
"연천서 국지교전 발발" 유언비어에 온라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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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새벽 경기도 연천지역서 남북간 국지전이 발발해 경기도민이 대피소로 피난 중이라는 유언비어에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이 유언비어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속보)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글을 올린 데에서 시작됐다. 이 트윗을 접한 이용자들이 확대 재생산(리트윗)을 하기 시작하자 일파만파 번져 파장을 일으켰다.
 
연일 계속 되는 북한 도발 위협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삽시간에 퍼져나간 것이다. 이 날 놀란 누리꾼들이 인터넷으로 상황을 파악하느라 '연천'이라는 인구 5만여명의 소도시가 새벽 한때 대형 포탈사이트 검색어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위가 미사일, 3위는 대피소가 기록되는 등 단순한 장난이 불러온 불안감은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연천 국지전 및 대피소 관련 트위터는 금방 루머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난이 좀 심한 거 아닌가요?", “아침부터 사람 놀라게 한다""현재의 불안한 시국에 안보의식을 조롱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 엄벌해야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북부 접경지역 치안을 관리하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관계자는 "오전 2시 현재 비상상황이 발생한 바 없고 신고접수된 건도 없다""만약 사이버상에서 그러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 신고접수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유언비어를 퍼뜨린 트위터리안의 계정은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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