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개성공단 폐쇄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질타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천영우 전 수석의 ‘개성공단의 문을 닫는 것이 상책’이라는 발언은 한반도 긴장관계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고통과 호소를 무시한 막말이며 망언”이라며 맹비난 했다.
또한 윤 대변인은 “개성공단은 남북경제협력의 대표적 결과물이며, 폐쇄에 따른 우리측 경제피해만 1조원이 넘고 123개 입주기업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속한 정상화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폐쇄 운운하는 것은 국정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대변인은 “천 전 수석은 더 이상 실패한 대북정책의 연장을 꾀하려는 발언을 중지하고 반성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정부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에 대화제의 등 적극적인 긴장관계 해소를 위한 첫발을 과감히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11일 한국여기자협회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우리가 먼저 닫자고 할 일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이 (개성공단) 문을 닫자고 할 때 닫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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