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를 뒤 흔든 몽우 신드롬
한국 미술계를 뒤 흔든 몽우 신드롬
  • 민경범
  • 승인 2005.07.20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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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천재 화가 몽우 조셉킴
피카소를 능가하는 젊은 거장으로 부각 한국 미술계의 뿌리를 뒤흔드는 천재 화가가 있다. 바로 30세의 몽우 조셉 킴이다. 지난 5월 20일에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쳤던 그는 최근에 몽우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그에 대한 평가는 뜨겁다. 이미 해외에서 "세계 미술계를 선도할 위대한 화가"라는 파격적인 평가를 받았던 그는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평가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몽우 선생이 국내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지역의 언론이었다. 부산의 일간지에 천재화가 몽우 조셉 킴으로 대서특필로 소개가 되면서 언론에 소개가 되었고 이후 각종 언론의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메트로 신문의 김수미 기자는 그의 그림 전시를 보고나서 "이중섭을 능가하는 위대한 천재화가를 본 느낌"이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의 여류화가인 김현숙씨는 "피카소를 연상시킬 정도의 뛰어난 화가로 한국 화단을 전세계에 알릴 자존심이 될 것"라고 젊은 화가를 평가했다. 이렇게 그의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림 값이 가장 비싼 화가 현재 그의 그림은 생존해 있는 한국의 화가중에서 가장 고가로 거래가 되고 있다. 호당 100만원이라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 몽우 선생의 작품은 해외에서는 그림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1999년 뉴욕의 브르클린 파티장에서 한국 미술과 고미술을 사랑하는 컬렉터들의 작은 모임에서 그의 그림은 이중섭과 박수근 그리고 중광의 작품들과 함께 나란히 전시가 되었다. 그러나 이 전시장에서 그의 그림을 본 외국의 미술가와 평론가 그리고 컬렉터들은 이중섭과 박수근 그리고 중광의 그림에 제쳐두고 몽우의 그림에 유독 관심을 보였다. 그리하여 몽우의 소품 500여점이 이틀만에 매진이 되었다. 이후 그의 그림값은 해외에서만큼은 생존해 있는 한국화가로서는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유일한 인물이 되었다. 그 당시 외국의 한 컬렉터는 몽우 선생을 "마르크 샤갈의 꿈과 호안 미로의 시상과 피카소의 낭만을 한국 정서로 꽃 피운 화가"라고 극찬을 했던 것이다.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무명 이런 유명한 화가가 국내에서는 놀랍게도 최근까지 거의 무명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그의 나이가 너무 어렸고 또한 국내에서는 개인전을 한번도 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미대를 나오지도 않았으며 국선과 같은 작품 전에 작품을 내지도 않았다. 또한 화단에 친구도 없었다. 그런 연유로 그는 화단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조각 분야인 전각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라는 것이 그에 대한 그나마 있는 평가였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인 그의 전시회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가 우리 시대의 최고의 화가라는 것을 금박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의 작품에서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술혼의 진수를 맛보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을 한 점에 수 천 만원에 사는 외국인 컬렉터들의 심정을 충분히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백혈병과 암투 병으로 고통 그는 작년까지만 살아 있어야 할 정도로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굴의 의지로 그림을 통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최고로 인정을 받는그가 서서히 병마에서 부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땅에 누구보다도 그림을 잘 그리며 전각을 물론 목각에 조예가 깊은 그가 이제 당당히 한국민 앞에 다시 나타났다. 그 동안 그의 건강을 악화시킨 요인은 많았다. 우선 그림을 그리면서 한 달 정도 잠을 자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또한 식사도 3일에 한번 그것도 한끼로 만족하며 살아왔다. 이런 그의 불규칙적이고 비이성적인 작품 세계에 대한 몰두는 그를 정신 이상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미술 천재들이 그러하듯이 그동안 정신병원도 다녀왔고 빈센트 반 고흐처럼 망치로 손가락을 때리며 자해를 하여왔다. 그를 알아주는 외국인들이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의 그림들을 그는 작품성이 부족하다며 또한 자신의 만족 수준에 들지 않는다며 작품을 불태우고 찢어버리던 것이 얼마 전이었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의 세계로 돌아왔던 것이다. 마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 온 것 같은 형국이었다. 무리한 과로와 기행을 벗어나 그림 그리기에 너무 미쳐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던 몽우 선생이었다. 제 2의 오윤으로 평가를 받으며 목판화로만 알려졌던 그의 진가는 그가 살아 있음으로 해서 이제는 그 빛을 발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무리한 과로와 기행을 벗어나 오로지 그림 때문에 다시 태어난 것이다. 몇 년 전에 암과 백혈병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기적처럼 암 덩어리가 고정되고 백혈병이 서서히 사라지는 체험을 한 그였다. 그러나 아직도 암 투병을 하면서 정신병원을 통원 치료하는 것은 여전하며 그런 인연으로 지금도 정신병원의 화보에 삽화를 그려주고 있다. 매일 마다 그림을 그리고 일기도 그림을 그리듯이 그림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가끔 생각나면 밥을 먹는다. 그림을 그릴 때는 친한 친구의 이름도 잊어버리고 너무 그림에 열중하다보면 부모의 이름이나 자신의 이름도 잊어 먹는다.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다 자기가 돌아갈 집도 잊어버린다. 그래서 자신의 집을 찾느라 몇 일을 헤 메이는 것은 기본이다. 천재를 짓누르는 빚 보증 몽우 선생은 몇 년 전에는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의 3억이나 되는 빚 보증을 서 주면서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잘 나가는 화가였기 때문에 남을 도와주는 것은 자신의 의무라고 방만한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의 순박한 면은 세상이 그냥 두지 않았다. 3억이라는 빚은 고스란히 떠 안게 되었고 채권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모두 압류가 되었고 어린 시절의 사진이나 스케치 그리고 일기 등 잡다한 그의 소품마저도 천재화가의 것이라며 쓸어가 버렸다. 그의 천재성은 사실상 빚쟁이들이 먼저 알아버린 것이었다. 얼마 전 까지도 19군데의 채권자들이 그에게 빚 독촉을 하여왔다. 그의 화실의 팩스에는 오늘 얼마를 갚고 내일 얼마를 갚아야 한다는 내용의 전문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혹시나 도망을 갈까봐 감시까지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의 진가를 확실하게 안 채권자들이 그에게 작품을 요구하며 빚의 느긋한 변재를 부탁할 정도로 사정은 좋아지는 듯 하다. 화가 토마스 마틴과 시인 미헬 바우 지금까지 몽우 선생을 도와준 사람이 있다. 바로 토마스 마틴 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터 겸 미술평론가이다. 피카소와 호안 미로 그리고 이중섭의 그림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세계의 훌륭한 화가의 작품들만을 엄선하여 구입하던 그는 1998년 인사동에서 우연히 몽우 선생의 작품을 보았다. 토마스 마틴은 그의 작품을 본 이래 부도 위기에 빠진 그의 작품을 사주는가 하면 약간의 지원을 하였다. 그는 몽우를 "세계 미술가를 뒤흔들 위대한 젊은 거장"이라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몽우의 그림을 보고 독일의 시인 미헬 바우는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네 손에 무엇이 있는가. 가끔 부자도 가난한 이 곁에 자리 잡고 도시를 짓는다. 난 어느 높은 곳 산 위에 서 있다. 독수리가 숲 너머로 날아간다. 오! 한 마리 아름다운 새 푸른 솔 나무에 앉는다. 아름다움이며. 장미도 우릴 찌르지만 난 더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내일이면 화가는 꼭 그림을 다 그릴 거야. 오! 아름다운 네 손에 무엇이 있는가. 오! 아름다움, 난 몹시 기쁘다. 오! 아름다움, 난 꿈을 꾼다. 오 아름다움을" 세계사를 화려하게 수놓을 천재 거장의 탄생 몽우 선생은 한국이 낳은 위대한 미술가임이 분명하다. 뛰어난 색감과 창조적인 고전미 그리고 현란한 구도와 심원한 묘사는 피카소와 호안 미로를 능가한다. 이중섭과 박수근의 성과를 이어받을 젊은 화가 몽우는 비록 병마와 싸우고 있지마는 아직 경기도 안산에 살아있다. 절대적인 고독 속에 빠져드는 것이 싫어 백화점의 한 구석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몽우 선생이다. 서서히 그의 존재를 알아가며 놀라는 많은 사람들이 생겨나지만 한국의 화단을 이끌 그에게 부과된 엄청난 짐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그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일 정도로 그의 존재는 눈부시다. 어느새 한국 화단의 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그의 존재는 너무나 뚜렷히 우리의 눈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아마도 피카소를 능가하고 호안 미로를 뛰어넘을 세계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을 천재 화가의 화려한 등장은 한국민 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도 어쩌면 커다란 행복과 축복을 줄 것이다. 민경범 기자 spaper@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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