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권투 도전기 ! 주먹이 운다
명랑 권투 도전기 ! 주먹이 운다
  • 민경범
  • 승인 2005.07.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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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전문극단 진동 '지금해라',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소극장 아리랑에서 청소년 연극만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진동'이 2005년 신작으로 '지금 해라'를 무대에 올린다. 2001년 창단 이래 일회적이고 상업적인 주류 청소년 문화 활동을 비판하고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문제의식 공유와 그 해법의 모색으로 공연을 매개삼아 온 극단 진동이 내 놓은 '지금해라'는 입시위주의 교육과 함께 자신의 꿈과 야망 그 모든 것을 학창시절이 아닌 '대학에 가서 해라'라는 내일위주의 의식에서 벗어나 청소년기에 가질 수 있는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치는 것은 청소년기에 겪어야 하는 과제로 내일로 미루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한 것임을 강조한 작이다. 흔히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는 모두 인간 아닌 것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하며 그때까지는 오로지 공부만이 최선이라는 것을 조금은 청소년들의 입장에서서 청소년기에도 당당하게 행복해질 권리가 있음을 말하려 하는 것이 '지금해라' 이다.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소극장 아리랑에서 공연되는 '지금해라'는 내일이 아닌 지금 행복해 지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좌우충돌 이야기로 명랑 권투 도전기다. 왕따면서 찌질이 용수의 화려한 변신, 주먹이 운다. 권투의 박진감을 영화나 영상에서 가능했던 것을 배우들의 정지 및 연속동작으로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것이 바로 '지금해라' 다. 또한 배우들의 거친 숨소리, 땀 냄새로 무대를 가득 채울 '지금해라'는 관객도 배우는 무빙! 무빙! 원, 투, 쓰리!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신나는 연극! 관객과 함께 울고 웃은 연극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기에 모두 공감할 수 있고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동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그 무엇이 있다. 작품속의 용수는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 등, 하교 하고 자율학습과 학원공부하고 집에 오면12시, 용수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변함없는 스케줄의 연속인 입시생이다. 용수네 학교의 체육교사는 전직 복서로 맘에 들지 않는 학생들은 샌드백처럼 두들겨 팬다. 그날도 무차별적으로 두들겨 맞고 하교 길에 깡패들에게 둘러싸인 용수, 그런데 이런 위기의 순간을 구해준 권투를 하는 여학생이다. 용수는언제나 체육교사에게 두들겨 맞는 자신을 생각하고 권투를 배운다. 그러나 관심은 여학생에게 있는 용수다, 그렇게 용수는 조금씩 권투기술을 배워가는데 어느날 체육교사의 주먹을 피해 체육선생의 안면에 주먹을 날리면서 학교의 영웅으로 부상하고 급기야는 불량배들과 싸우면서 경찰서에 가는 여러 가지의 고통을 받고 마는 용수.그래서 용수는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간다. 그러나 용수의 꿈이 복서로 권투이외에는 아무런 의욕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신인 복서 선발대회 포스터 알에서 갈등하는 용수 앞에 좋아하던 여학생의 격려로 체육관으로 향하고 링에 오르자 마자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용수지만 용수는 행복한 미소 속에 쓰러진다. 민경범 기자 spaper@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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