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10호골과 11호골을 연거푸 터뜨렸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독일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마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 선제골과 36분 결승골을 잇달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월 9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넣은 후 침묵했던 손흥민은 이날 부활포를 터뜨렸고, 함부르크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원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마인츠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선제골을, 36분 결승골을 잇달아 터뜨려 독일 진출 이후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차범근 이후 27년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가 되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마인츠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좋은 위치에서 공을 얻은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의 패스를 오른발 감아 찬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6분에 후방에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중앙선부터 단독 드리블을 시작해 골키퍼와 수비수를 모두 따돌리고 여유롭게 2번째 골을 넣었다.
이번 승리로 함부르크는 승점 41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6위 프랑크푸르트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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