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백여명이나 참가한 집단 누드 촬영 행사가 열려 17일 일제히 영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사람은 미국의 사진 작가 스펜서 투닉. 이미 스펜서 투닉은 2003년 바르셀로나에서 7천명의 누드 사진을 촬영해 이 분야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었다. 드디어 그는 영국에서도 누드 촬영 행사를 또다시 성공하게 된 것. 인적인 드문 새벽 4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3시간 가량 진행되었으며, 영국인 뿐 아니라 호주인 벨기에의 자원자들도 참가했다.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완전 나신으로 나섰던 '모델'들의 직업도 다양했다. 일반 회사원에서 산파, 우체부, 동물원 사육사 그리고 성직자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스펜서 투닉은 마이크를 이용 벌거벗은 군중을 테인 강 주변 곳곳으로 이동하도록 하면서 사진을 촬영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전혀 성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를 이용해 예술적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