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급 물갈이, 쇄신 본격화
국정원 1급 물갈이, 쇄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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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급 대부분 교체

지난 달 22일 임명된 남재준 국정원장은 퇴임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임명한 인사들을 대부분 물갈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 국정원은 1·2·3차장과 기조실장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정부 1급 고위직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해 통상 과거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큰 폭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이번 인사 폭은 과거에 비해 횔씬 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국정원 내에서 인사와 내부 감찰을 담당하는 핵심보직인 총무실장, 감찰실장에는 국정원 외부 인사인 군 장성 출신과 검찰 출신이 임명됐다.

국정원이 원 전 원장 체제에서 정치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도 이번 인사 단행 요인 중 하나라는 관측이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남 원장은 정치적 성향이 엷고 능력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찰실장, 총무실장 등 핵심적인 자리에 외부 인사를 앉혔는데 이는 남 원장의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현재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이달 말까지 후속인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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