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롯데와 개막전 이후 기록중이던 13연패를 끊어냈다. 스토퍼는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팀이 3-4로 뒤진 5회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 혼자 4타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승리와 함께 김응용 감독은 지난 2004년 10월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만 8년6개월 11일(3116일)만에 1승을 추가했다.
한화는 좋지 않은 시작을 보였다. 게다가 0-1로 끌려가던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정현석의 수비 실책 등이 겹쳐 NC에 3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2사 1루에서 차화준에게 2루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해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화에는 4번 타자 김태균이 있었다.
NC 선발 에릭에게 끌려가던 한화는 3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균은 오선진의 안타와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잡은 기회에서 우측 펜스까지 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2루찬스에서 최진행의 적시타까지 나와 3-4로 추격했다.
또 5회말 김태균이 1점 차로 추격하던 1사 1루에서 에릭의 5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20m. 시즌 14경기째 만에 나온 김태균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팀의 2호 홈런이었다.
김태균의 홈런으로 에릭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NC도 6회초 1사 후 조평호와 김태군의 연속안타 등을 묶어 2사 만루기회를 잡았으나 바티스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송창식이 훌륭한 피칭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6회말 1사 2루에서 이대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송창식은 경기 끝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보였다.
바티스타는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11탈삼진 4실점(2자책)하며 시즌 첫 승(2패)에 성공했다. 바티스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도 3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완벽한 구위로 NC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