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2013년 동계전지훈련 기간에 연인원 54만여 명을 유치해 550억 원의 경제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간 전남을 찾은 동계전지훈련팀은 2천440개 팀 7만 4천231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616개 팀 1만 4천567명(연인원 3만 4천378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 이들이 지출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550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러시아 칼미크공화국 탁구팀, 블라디보스토크 소프트볼 유소년팀, 중국 난징 펜싱 대표팀, 중국 칭다오 프로축구팀 등 144명(연인원 2천277명)의 외국 선수들이 전남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축구, 육상, 사이클, 펜싱, 레슬링 등 13개 종목 2천197명(연인원 2만 9천131명)의 국가대표 및 상비군, 유소년대표팀도 국제대회를 대비해 전남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했으며 축구·야구 선수들 1만 5천900여 명도 전지훈련을 겸한 스토브리그를 치렀다.
시군별 상위 유치지역은 해남, 여수, 강진, 광양, 목포 순이었고 이들 상위 5개 시군이 전체 전지훈련팀의 65%(36만 명)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 육상, 야구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종목의 69%(38만 명)나 됐다.
출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지역의 34%(19만명)를 차지했고 팀별로는 초·중·고등학교 팀이 52%(28만명)였으며 이어 일반(프로·실업팀), 대학교 순이었다.
정형철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전지훈련 유치가 스포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민의 친절의식 제고, 편리하고 저렴한 숙식 제공 등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앞으로도 동·하계 전지훈련에 더 많은 팀이 전남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