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방송공사(KBS) 수신료 인상을 추진한다. 인상폭은 1000원으로 잡고 있다. 현재 수신료는 2500원이다.
김대희 방통위 상임위원은 "공영방송의 재원구조 안전화 방안에 수신료 인상계획도 포함돼 있다"며 "재원구조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 역시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수신료가 30년 넘게 고정된 것을 비정상적이라고 본다"며 "공영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수신료) 인상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07년과 2011년 공영방송의 수신료를 1000원 인상하는 안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여야의 의견차이와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취임한 길환영 KBS 사장과 신용섭 EBS 사장이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상황이라 올해에는 1000원 수준의 인상안이 나올 것으로 방송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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