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31곡, 저작권 찾기 팬들이 나섰다.
조용필 31곡, 저작권 찾기 팬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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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캡처

'가왕' 조용필(63)이 발표한 신곡 '바운스'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가왕 조용필의 31곡 저작권 반환을 요구합니다'라는 청원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조용필은 1997년 저작권을 두고 A대표와 소송을 하였으나 2004년 패소했고, 2006년 A대표가 사망하면서 그의 아들이 조용필의 저작권을 물려받았다.

이에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 관계자는 "당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일어난 일이다"며 "어떻게든 다시 우리가 가져올 수 있도록 협의했으나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A대표의 아들 측은 "저작권을 뺏으려 들었으면 다 뺏었지 공연권과 방송권만 따로 남겨줄 이유가 없었고, 당시 관련 서류가 명백히 남아있다"며 지금이라도 가격이 맞으면 조용필씨 측에게 팔겠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아름다운 향기'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18일 "빼앗긴 가왕의 노래 31곡 목록입니다"라며 "가왕이 만든 저 주옥같은 노래들을 본인이 부를때마다 타인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랍니다"며 저작권 반환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45년간 그 분(조용필)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웠던 우리들이 이런 작은 행동에 함께 동참하는 일도 가왕에게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와 선물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서명 이후 링크 복사해서 지인분들께 널리 알려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1986년 한 레코드사의 A대표가 조용필과 음반계약을 하면서 그의 31곡에 대해 '저작권 일부 양도 계약'을 끼워 넣으면서 복제배포권과 유무형복제권이 A대표에게 넘어간 것이다.

실제 조용필은 해당 레코드사와 음박계약 당시 A씨에게 저작권 중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촛불 △잊을 수 없는 너 △물망초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비련 △산유화 △정의 마음 △여행을 떠나요 등 총 31곡이 포함됐다.

이에 조용필은 해당 31곡을 재녹음 해 음반, DVD 등으로 판매할 때에는 A씨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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