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진행 중 욕설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진행 중 욕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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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정원박람회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적 생태습지인 순천만과 순천시 풍덕동·오천동 일원 111만2000㎡에서 20일부터 10월20일까지 184일간 펼쳐진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박람회는국내·외 주요인사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박람회장 잔디광장과 세 개의 봉화언덕, 수변무대 일원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다.

쌀쌀한 날씨와 재미없고 허술한 개막식으로 초청 인사들이 일찍 자리를 뜨면서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썰렁한 가운데 열렸다.

더구나 개막식 도중 진행 미숙으로 인한 욕설이 생방송으로 안방까지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비난까지 이어졌다.

19일 오후 6시 정원박람회장 잔디광장과 세 개의 봉화언덕, 수변무대 일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당초 3000여명을 예상했으나 객석의 절반 가량이 텅텅 비어 조직위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남해안권 초청인사, 순천시민 등 3000여 명이 입장했다.

하지만 행사시작 30여 분만에 Y시장, G시장 등 대다수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뜨면서 텅텅빈 객석으로 썰렁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이 시작되면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고 주최측의 미숙한 행사진행으로 흥미를 잃어버린 다수의 초청인사들과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린 것이다.

더구나 진행 미숙으로 '에이xx'하는 욕설이 주관 방송사의 전파를 타고 안방까지 전달되며 참석자들은 물론, 시청자들로 부터 '허술한 개막식' 이란 비난을 자초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막식 시나리오에는 조충훈 이사장의 개막선언 차례인데 사회자가 박준영 조직위원장을 호명하자 누군가 '에이xx'하며 욕설을 한것이 전파를 탄것 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정원박람회를 주관한 국제기구 AIPH 듀크하버 전 회장의 축사때는 한글 자막조차 나오지 않고, 외국인 초청인사 자리를 차지한 얌체 시민도 있고, 흥미없는 개막공연 등 운영미숙도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그러나 비록 갑자기 쌀살해진 기온이나 처음 치루는 국제행사라 미숙하고 모자라지만 23개국 대사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만큼 자리를 지켜주는 시민의식 또한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개막식 프로그램을 자연과 생태, 정원 컨셉에 맞추다 보니 다소 흥미는 없을 수 있지만 일찬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비운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이날 오후 6시 조충훈 이사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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