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32)과 윤석영(24)의 소속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오는 7월 한국을 방문해 경남 FC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경남은 최근 아시아 투어를 추진 중이던 QPR측과의 협상을 통해 7월19일에 친선경기를 갖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QPR은 계약서에 ‘부상 등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박지성과 윤석영을 무조건 경기에 참가시킨다’는 옵션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QPR이 올 시즌 종료 후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으로 강등되더라도 내한경기를 변함 없이 추진키로 했다.
7월 19일은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7월20일~28일) 개막 전날로, K리그 휴식기라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
안 사장은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QPR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경남은 팬들을 먼저 위하고, 구단의 위상을 국제적인 수준까지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PR을 초청한 건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팬들에게 박지성은 무게감이 남다른 선수다. 소속팀 QPR이 1부리그인지 또는 2부리그인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박지성이라는 선수가 경남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는 사실만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경남은 QPR과의 친선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6월 초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6개팀 초청 친선대회 참가를 준비 중이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 유럽 명문팀들과의 친선경기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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