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디비전 1 그룹A에 잔류했다.
20일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최종전에서 영국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1승 1연장승 3패(승점 5)로 6개 팀 가운데 5위를 기록, 목표로 삼은 그룹A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2102 디비전 1 B그룹 대회에서 5승으로 우승, 디비전 1 A그룹으로 승격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헝가리, 일본, 영국과 한 조가 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특히 헝가리와의 2차전에서 수비수 이승엽(안양 한라)이 경추 골절, 김혁(하이원)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변선욱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며 "평창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걸음씩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상위 2개 팀은 톱 디비전(1부)으로 승격하고 꼴찌 팀은 그룹 B(3부)로 떨어진다. 한국아이스하키가 평창동계올림픽 본선에 자력 진출하려면 톱 디비전으로 올라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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