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도 산소 공급받으며 참관 눈길
입원환자들을 위한 감동의 음악회
중환자도 산소 공급받으며 참관 눈길
군산의료원(원장,송주홍)에서는 입원환자를 위한 감동적인 음악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후 8시,
군산의료원 현관로비에서는 신세대 가야금 연주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동희(27)씨가 음악회를 열어 인근지역 주민들과 입원 환자들을 위한 무더위 폭포수와 같은 음악을 연주했다.
이번 음악회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입원 환자들에게 작은 기쁨과 위안을 주고자 기획된 행사로서 이 씨의 가야금 연주곡인 ‘천년송의노래’를 비롯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음악과 소외된 지방문화에서 접할 기회가 흔치 않는 고운 선율의 마린바를 연주(연주,김경택)하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 보였다.
이 날 음악회에서는 폐질환을 심하게 앓아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면서도 거친 숨소리와 함께 산소를 공급받으며 공연을 지켜보는 광경이 목격돼 눈길을 모았으며 완쾌를 바라는 염원인 듯 해 공연은 열기를 내뿜으며 감동으로 치닫고 있었다.
휴전국악 음반인 ‘천년송’을 제작하여 국악의 보급에도 힘쓰고 있는 이 씨는 “좋은 음악은 병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환자들을 찾아 가기로 했다” 고 말하고 “국악이 고리타분하다고 여기는 많은 사람들과 화려한 멜로디와 자극적인 가사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우리 고전 음악을 널리 전파하고 음악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하였다.
이 번 음악회는 동양제철화학(사장,백우석)이 지난 6월20일부터 인하대학교 병원을 공연을 시작으로 포항,광양,군산 등을 순회하며 군산의료원 음악회로 이어졌다.
동양제철화학 표영희(군산공장 관리팀장)씨는 환자들과 공연을 끝까지 지켜보는 자리에서 “어려운 처지의 지치고 힘든 환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돌아보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인색하지 않겠다”고 덧붙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