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학교·학원가 주변의 영세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돈을 내지 않거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 공동공갈)로 강모군(17)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14세 미만 촉법소년인 김모양(13) 등 7명에게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적용해 소년부로 송치했고 윤모군(13) 등 19명을 훈방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현금 등을 빼앗는 등 42회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역삼패밀리'로 불린 이들은 강남권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자퇴한 학생들로 강남구 역삼동의 한 놀이터를 근거지로 삼아 주변 학교와 학원가, 공원 등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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