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받다 해외도피' 전 용산세무서장 송환
'조사 받다 해외도피' 전 용산세무서장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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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받고 태국으로 도피한 혐의(뇌물수수)로 윤모씨(57)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6시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대로 압송됐다.

현재 윤씨는 체포 상태로 경찰은 48시간 내에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은 "즉시 윤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며 "당분간 윤씨는 구치소가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0년부터 이듬해까지 성동·영등포세무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육류수입가공업체 대표 김모씨의 수백억원대 탈세를 도운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다.

앞서 경찰조사를 받던 윤씨는 지난해 8월30일 경찰에 사전통보없이 홍콩으로 빠져나간 뒤 캄보디아, 태국 등지에서 체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윤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려 태국에서 19일 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윤씨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6회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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