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재중동포인 부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조모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8일 밤 11시께 마포구 창전동의 자택에서 부인 김모씨(49)에게 "간첩 아니냐,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들이댄 뒤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2011년 8월 김씨와 결혼한 후부터 김씨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줄곧 간첩이 아닌가 의심하며 술을 취하면 간첩으로 몰아 위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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