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강등 확정… 박지성과 윤석영은 어떻게 되나
QPR 강등 확정… 박지성과 윤석영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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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2)과 윤석영(23)의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결국 강등이 확정됐다.

QPR은 28일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QPR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 당하게 됐다.

팀이 강등됨에 따라 박지성과 윤석영의 다음 시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2부로 강등된 QPR에 계속 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은 레드냅 감독의 부임 이후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격감하는 등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가 천명한 고액 연봉자 정리 계획이 맞물려 팀을 떠나게 될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다가 팀이 하부리그로 강등되면 고액 연봉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경우는 흔하게 있어 왔다.

박지성의 다음 행선지로 외신에 거론된 곳은 미국과 호주, 중동 등 유럽을 벗어난 지역이 많다. 박지성이 QPR에 남을 것인지, 떠난다면 잉글랜드 무대와도 작별하고 새로운 리그에 진출하게 될지 등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윤석영은 다음 시즌에도 QPR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QPR에 입단한 윤석영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젊은 선수기 때문에 챔피언십리그에서도 뛰면서 배울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만하다.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이 2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결국 프리미어 리그로의 승격에 성공한 것처럼, 윤석영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아직 QPR에 입단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팀이 2부 리그로 밀려났다고 해서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지난 2010~2011시즌 2부 리그서 우승을 차지해 1부 리그로 승격한 QPR은 단 두 시즌 만에 강등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지난 1995~1996시즌 처음 2부 리그로 떨어진 뒤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하기까지는 무려 16년이 걸렸다.

레드냅 감독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챔피언십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좋은 팀들이 많다. QPR도 그 중 한 팀일 뿐이다"며 쉽지 않은 도전임을 밝히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 역시 “힘든 일이 되겠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3년 안에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하겠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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