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8월, 게임과 록음악으로 뜨거워진다.
대구의 8월, 게임과 록음악으로 뜨거워진다.
  • 전명희
  • 승인 2005.08.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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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로 일컬어지는 게임과 록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폭염의 도시' 대구의 8월 하순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도심에서 진행되는 2005 대구게임페스티벌 및 e-스포츠 축제는 예년과 달리 `게임의 대중화'를 위한 실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우선 행사 장소가 특정 시설물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곳곳으로 옮겨졌다는 점이 다르다. 전국게임대회를 비롯, 게임전시회, 게임캐릭터 퍼레이드, 패션쇼, 게임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동성로, 반월당 지하철역, 대구역 등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500여명이 참가할 전국게임대회 본선 경기는 시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동성로 주변의 PC방들을 대회장소로 활용해 붐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여타 대회와는 차별화된다.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 설치될 야외무대에서는 게임대회의 본선 경기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경기들이 밖으로 나와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 진다. 주최측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배경음악으로 록음악을 삽입한다는 점을 감안, 이틀동안 야외무대의 경기 중간에 `대구락밴드연대' 소속 밴드들의 공연을 넣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 대회의 경기종목 가운데 하나인 `그랜드 체이스'의 제작사인 ㈜KOG는 `와일드 랠리'라는 게임의 배경음악을 록밴드들의 음악으로 채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때맞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야외공연장에서 국내.외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국제두류락페스티벌을 26일부터 이틀동안 개최한다. 대구락밴드연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 헤비메탈음악의 전설적인 밴드인 `블랙신드롬'을 위한 트리뷰트(Tribute, 헌정공연)로 블랙신드롬을 비롯, 유럽에서 활동하는 브라질 출신의 밴드 `마인드플로우', 일본 밴드 `주라식 제이드', `솔리튜드' 등이 우정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 제임스, 십이지 등 대구의 대표적인 밴드들이 오 브라더스, 미스터 펑키, 타미 식스(서울), 신디케이트(부산), 뉴크, 락신(대전) 등 타 지역 밴드들과 함께 한여름 밤의 열기를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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