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감기증세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 폐렴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일반 병실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환자실 입원이 길어지면서 병세가 악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많이 호전됐고 의료진 판단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기수 비서실장은 "폐렴은 거의 나았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일반 병실은 불안하다"며 "처음에는 심했지만 위독한 고비는 지났고 염증수치가 0.5~1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호흡기 질환이라 병문안을 오는 방문객 등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병실을 언제 옮길 지 역시 의료진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에 따르면 현재 김 전 대통령은 다소 기침을 하지만 자력으로 호흡하는 데 지장이 없고 침대에 앉은 상태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는 수준으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도 "중환자실 입원이 길어져 위독한 게 아니냐는 문의가 많았다"며 "연세가 많아 문병이 많으면 제대로 쉬기가 어렵고 일반 병실보다 의료기기가 가깝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의료편의상 의료진 결정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안다. 위독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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