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전형근 형사2부장)은 수백억원 상당의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고발된 대형 대학병원 중 3곳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전담수사반이 수사에 착수한 대학병원은 고대안암병원, 서울성모병원, 인제백병원 등 3곳이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들 3곳과 함께 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원광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았다. 또 이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약품 도매상들에 대한 수사의뢰도 함께 받았다.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쌍방이 모두 처벌받는 '쌍벌제' 시행(2010년 11월) 이후 규모가 작은 개인병원들이 적발된 적은 있지만 대형 대학병원들이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병원은 학교법인 재단에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적게는 수억원대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까지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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