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추진하는 ‘한밭수목원 야간경관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6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좋은 빛 환경 조성사업’ 공모전에서 한밭수목원 야간경관사업이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2억 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좋은 빛 환경 조성사업’은 무절제한 조명 사용으로 빛 공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친환경 조명기구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방지법’ 시행에 따른 첫 시범사업이다.
시는 한밭수목원과 주변 수변 공간의 이용 특성을 고려해 수변데크 산책로 조성 및 시간대별 연출계획, 소나무 공원 등에 공간조명으로 상징성을 연출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에 시비 2억 5000만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을 투입해 과도한 및 공해를 개선, 절제된 조명으로 품격 있는 야간경관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는 과도한 조명 철거와 진·출입로 및 주요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조명을 설치해 차분하고 안정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발광다이오드(LED)조명기구를 사용해 에너지 절약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한밭수목원은 정부대전청사와 과학 공원의 녹지축이 연계된 도심 속 시민휴식공간으로 한 해 수 십 만 명의 시민과 외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였으나, 야간의 눈부심과 어두움으로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11년 대전시야간경관계획을 수립해 도시 전체의 빛 환경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단계별 사업에 따라 둔산대공원과 유성 온천로 야간경관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