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화합형 리더십으로 의원들의 역량과 역할을 통합․조정해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나온 ‘맥킨지 보고서’는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물속 개구리’처럼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멈추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10년 만에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박근혜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바로잡는 일은 온전히 우리 민주당의 몫인데 문제는 민주당 내부의 ‘순교자적인 확신’일 만큼 우리와 다른 생각은 다르다가 포용하기 보다 틀리다고 생각하고 악으로 규정했고 그 결과 안으로는 분열했고 밖으로는 오만했다.” 고 지적했다.
또 “자기주장에 대한 과도한 확신과 함께 자신의 관심분야에만 집착한 나머지 전체를 보지 못하고 국가 안보와 같은 공동체 존립 문제를 소홀히 했다”며 “우리의 이런 태도가 내부적으로는 화합을 저해하고, 국민들이 보기에 오만하고 불안한 정당으로 비춰졌다”고 말했다.
그 후 김 의원은 “다양한 생각과 목표들을 신뢰로 엮어냄으로써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주류-비주류 논란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민주당 127명 모두가 주류가 되는 구조를 만들 것인데 출발은 의원총회를 활성화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반대만 하는 야당이 아닌,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신뢰를 얻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아울러 “당내 진정한 소통문화를 정책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김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이어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고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민주당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 당내 손학규 상임고문계로 분류되며 직전까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직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