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삼성이야말로 불법도청의 장본인"
민노당, "삼성이야말로 불법도청의 장본인"
  • 민철
  • 승인 2005.08.03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이야말로 불법도청의 장본인이다" 민주노동당은 불법도청파문과 관련해 삼성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이들에 대한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다.(사진설명 :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자료사진) 민노당은 3일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도입 및 국정조사 실시, 테이프 내용 전면 공개,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씨 구속 수사, 이건희 일가의 삼성 경영 중단 등 특히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에 대한 검찰 탄압 중지, 검찰 내 삼성 장학생 공개 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날 민노당의 노회찬 의원은 "이건희 회장은 소환하지 않고 사실을 보도한 기자만 소환하는 등 검찰 수사 초기부터 수사방향이 잘못됐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노 의원은 또 "삼성은 자신들은 불법 도청의 피해자라고 하지만 삼성 SDI의 사례에서 보듯 삼성이야말로 불법 도청과 미행의 원조" "삼성 총수가 처벌 받을 때 이 나라 정의는 살아날 것"이라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어 '테이프 내용을 공개하려면은 통신비밀보호법의 개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통신비밀보호법의 개정이 없이도 특별법에 예외조항을 두는 방법으로도 테이프 내용 공개가 가능하다"며 "공익적인 내용이라면 불법 도청된 내용도 공개할 수 있게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하는 문제는 헌법에 있는 프라이버시권 문제가 걸려 있어 장시간의 논의가 필요하다"말했다. 민노당은 한나라당과 안기부 X-파일 사건 특검법 공동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