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선흘마을과 창녕군 세진마을이 람사르 시범마을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8일 경남 창녕군의 국립습지센터에서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람사르마을’ 제도 도입을 공동으로 선언하고 세계 처음으로 제주시 동백동산습지와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인근 마을을 람사르마을로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람사르협약은 생물지리학적으로 독특한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조약이다. 협약 이름은 조약이 만들어진 이란의 람사르 지역을 따랐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이 제도는 우리나라 환경부가 지난 2011년부터 제안해왔다.
람사르마을은 람사르습지로부터 1㎞ 내외 인근 위치에 지정되고 주민역량강화 교육,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습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람사르 마을로 지정될 경우 이곳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품에는 람사르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김동진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세계 최초로 람사르마을 제도를 도입해 환경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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