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용의주도’ 빈집털이범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용의주도’ 빈집털이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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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빈집털이범들이 절도행각을 해오다 차량 블랙박스에 덜미를 잡혔다.

9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교도소 동기인 이모씨(46)와 김모씨(46)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150회에 걸친 범행을 벌였다.

그들이 훔친 물품은 총액 6억7000만원에 달하며, 이른바 ‘싹쓸이’ 수법으로 명품가방과 지갑, 외화, 양주, 골프채, 귀금속, 신발 등 돈이 될 만한 물품들은 모두 훔쳤다.

이들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북과 충남에서 20회, 경북과 전남에서도 10회 이상 절도행각을 벌였다. 서울이 주거지인 이들은 주로 2박3일 일정으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이어갔다.

또한 이들은 방범시설이 미비한 주택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대포차와 대포폰을 사용한 것은 물론, 한 도시에서 한 건의 범행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빈집에 담을 넘어 들어가는 모습이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들은 결국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심층 수사를 벌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습절도) 위반 혐의로 이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또한 장물아비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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