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주진우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소식에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미 공표된 혐의내용이고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없으며 주진우 기자가 해외출국 중 스스로 입국해 자진출두 형식으로 조사를 받은 만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 청구가 비판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를 위한 검찰의 과잉처분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비판적이었던 언론인에 대한 정치보복성 영장청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선거 국면에서 벌어진 언론 차원의 검증활동에 대해 구속이라는 과잉처분을 통해 탄압하려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 기자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박지만씨가 연루돼 있다고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를 통해 주장해 박지만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주씨는 이밖에 이른바 ‘십알단’ 사건, 박 대통령의 ‘억대 굿판 의혹’ 사건 등으로도 공안1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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