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광주의 화가 홍성담의 신작전
오월 광주의 화가 홍성담의 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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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담의 '아홉개의 총알'중 작품

오월 광주의 화가 홍성담의 신작전 '아홉 개의 총알'이 31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공간 메이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총을 맞고 숨진 임신부를 파고든 총알과 자궁·태아를 그린 작품 등 15점이 선보인다.

총알을 자양분으로 꽃이 피고, 두개의 총알이 돌면서 물고기와 사람이 어울리며 회생을 은유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그는 80년 5월 항쟁당시 화실의 커튼을 찢고 종이를 모아 시민군 선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가폭력을 고발하고 실상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89년 평양축전에 민족민중미술인 전국연합이 함께 그린 '민족해방운동사'를 북녘에 보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돼 고문과 옥살이를 겪었다. 이에 독일,영국, 미국에서 석방을 바라는 판화전이 잇따라 열렸다.

 

지난해 르몽드와 타임지에 '독재자의 딸, 한국에서 대선 후보출마' 기사와 함께 문제의 '출산그림'이 실렸던 그는 끊임없이 금기에 도전하는 저항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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