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뇨증’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공단이 4년간(2008년~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1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17.1%를 차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대 16.5%, 60대 16.2%, 70대 15.3%순(順)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다뇨증’ 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정의 및 증상
다뇨증이라 함은 하루 배뇨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태를 의미하지만 다뇨증 질환은 통상 주야간빈뇨, 야간뇨 등을 포함하는 질병군이다.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에 2.8리터 이상 배뇨량이 많거나 주간에 8회 이상 빈뇨, 야간에 2회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경우, 수면 중 본인도 모르게 배뇨하거나 소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원인
배뇨기능이 미성숙한 소아에게서 긴장이나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자율신경계 자극으로 인한 빈뇨,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방광 변성으로 인한 주야간 빈뇨나 야간뇨가 생길 수 있고, 파킨스병이나 노인성 치매, 뇌졸중 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주야간 빈뇨나 야간뇨가 악화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다한 음용이나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도 일시적인 다뇨증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요붕증이나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경우도 다뇨증이 생길 수 있다.
△치료법
다뇨증질환에 해당하는 증상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환자 나이와 성별에 따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남성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야간뇨의 증가나 주간빈뇨, 요실금 등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나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고, 노인들에서 흔히 보이는 노인성 신경인성방광에 대한 적절한 약물치료와 대증 요법이 중요하다.
흔히 소아들에게 볼 수 있는 야뇨증이나 주야간 빈뇨도 방광기능 체크 등을 통해 절대적 요량 증가인지 방광용적감소로 인한 배뇨근과 활동성이 동반되어 있는지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 생활습관의 교정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 및 관리요령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일이나 수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고 저녁식사는 가능한 이른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맵거나 짠 음식과 같은 자극적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나 커피, 홍차 등은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다.
고칼슘, 고염식이 야간뇨를 악화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 주간에는 비교적 규칙적 배뇨를 하는 습관이나 너무 주간빈뇨가 심할 경우는 다른 동반질환이 없다면 소변을 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충분한 시간 동안 배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