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시했다. 모두 책임지겠다”
“내가 지시했다. 모두 책임지겠다”
  • 민철
  • 승인 2005.08.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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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첫 공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첫 공판이 9일 열린 가운데 김씨는 “내가 (분식회계를) 지시했다”면서 “모두 책임지겠다”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황현주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는 검찰의 신문이 시작되기 앞서 “국민들과 특히 대우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대우의 성장ㆍ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음에도 오늘 사후적으로 이렇게 심판을 받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법정에 선 현재의 감정을 피력했다. 이어 김씨는 20조원대 대우 계열사에 대한 분식회계 지시 혐의와 관련해 “당연하다” “내가 지시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모르겠지만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변호인단은 김씨에 대한 보석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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